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서울 시내면세점 유치 희망 담고 PT장 직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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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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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HDC신라면세점 최고 경영진이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 최고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 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는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대표(오른쪽으로부터 3번째), CTS 쉐샤오강 총재,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HDC신라면세점 한인규 공동대표(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면세점 유치와 별도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 시내면세점 프레젠테이션장인 인천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을 직접 방문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이번 면세점 신청을 위해 별도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한 이부진 사장은 9일 오후 7시 25분으로 시작 예정된 일반경쟁 마지막 최종심사 프레젠테이션(PT) 순서인 HDC신라면세점의 심사장 입장에 앞서 이 곳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당초 관세청의 방침에 따라 PT심사장에는 입장하지 못하는 이 사장은 PT장 입구에서 회사 관계자과 환담을 나누고 필승을 다짐했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오너가인 이 사장이 PT장 출연만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마지막까지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 사장은 면세점 사업은 아니지만 이와 직결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지휘해왔다.

지난달 29일에는 늦은 오후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께까지 8시간 동안 쉬지 않고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펼쳤다.

중국 최대 여행사 CTS 총재, 국영 여행사 CYTS 부총재, 국가여유국, 외교부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되고 있으니 중국 여행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면세점 합작 파트너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한국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인천공항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서울 시내면세점 3개 특허(대기업군 2개, 중소·중견기업 1개)와 제주 시내면세점 1개(중소·중견기어) 등 총 4개 사업자를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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