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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중호우로 2곳서 땅꺼짐 현상… "인명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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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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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부산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땅꺼짐 현상이 2건 발생했다. 인명피해나 주변 건물 붕괴 등의 추가 피해는 없었다.

부산 남구·수영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30분께 남구 신선로 지하차도 공사 구간의 철판과 아스팔트 노면이 만나는 부분 아래에서 깊이 3m, 가로 1m, 세로 1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 담당 업체는 긴급 복구에 나서 4시간여 만에 작업을 마쳤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 때문에 지하 통신선로 주변의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후 2시50분께는 수영구 민락동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도 가로 2m, 세로 3m, 깊이 1.5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수영구와 경찰 등은 차량과 주민 이동을 통제하고 굴착기 1대와 덤프트럭 2대 등을 투입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수영구 관계자는 "지하 하수관로 연결부위에 발생한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부산에는 8일 새벽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6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8일 오전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박모(71)씨 집에서 높이 1.5m 길이 8m 크기의 담장과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박씨 집에 있던 4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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