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현황에 대해 일단 홍콩독감이 메르스 만큼의 대재앙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보건 당국인 위생서(衛生署) 산하 위생방역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 이후 24일까지 심각한 홍콩독감 감염자는 59명이었고 이 중 40명이 사망했다.
올해 홍콩에서 홍콩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연초 겨울철 독감 사망자 502명 등 542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홍콩을 뒤흔든 전염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 302명보다 1.8배나 많은 수치다.
메르스 부실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홍콩독감마저 제대로 막지 못하면 비난 여론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 여행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홍콩독감 의심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입국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후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안내했다.
국립검역소에서는 홍콩 여행객에 대한 입국 검역을 강화하고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단문문자서비스(SMS) 문자발송과 입국 항공기 대상으로 기내 안내방송을 통해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홍콩발 입국자 발열 확인시 검역관 체온측정후 37.5℃ 이상이면 공항내 역학조사관이 역학적 연관성 확인, 연관성이 없으면 마스크 제공과 함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부는 홍콩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 입국검역을 강화해야 한다. 철저한 검사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여행객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당국의 조치에 협조해 홍콩독감이 국내로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라며 “보건당국은 선제적인 대응조치로 해외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고 방역태세의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메르스나 홍콩독감 외에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말라리아, 뎅기열 등 각종 전염병이 올해 들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고령자나 중증 질환자는 감염후 사망하기도 했다는 것.
특히 보건당국은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살인진드기에 물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올해 총 17명이다.메르스 현황 홍콩독감 살인진드기 메르스 현황 홍콩독감 살인진드기 메르스 현황 홍콩독감 살인진드기 메르스 현황 홍콩독감 살인진드기 메르스 현황 홍콩독감 살인진드기 메르스 현황 홍콩독감 살인진드기 메르스 현황 홍콩독감 살인진드기 메르스 현황 홍콩독감 살인진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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