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오는 2017년까지 6250억원이 들어가는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를 위한 준공식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한전과 함께 안성시에 위치한 서안성변전소에서 총 52M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SS는 배터리 등에 전력을 저장한 후 필요시기에 다시 공급(방전)하는 시스템을 말하다. 전기 부족 시 저장된 전력을 공급받는 등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하다. 특히 주파수 조정은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2017년까지 한전 예산 총 6250억원이 투입되는 등 500MW 규모 ESS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1차 사업 준공식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2차 사업으로 추가 200MW 규모의 ESS가 구축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전은 전력과 ICT가 융복합된 ESS를 신재생출력 안정용 및 피크절감용 ESS분야로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한 에너지신산업도 추진한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정보와 상상력을 활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많이 보유한 나라가 진정한 ‘에너지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과 자신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프로슈머(prosumer)'의 등장이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ESS는 전력품질 향상·전력계통의 안정화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업으로 ESS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 등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해외 동반진출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관으로 필수적인 성능평가와 안전검사를 위한 시험인증센터를 2018년까지 구축하는 등 260억원 투입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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