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오는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유커 확대를 위한 문화·의료·관광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아주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이날 포럼은 취한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이 '유커 확대를 위한 문화·의료·관광 융합'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뒤 패널들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패널로는 △최동익 새정치연합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조민호 한양대학교 관광학과 교수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팀장이 참여한다.
설 의원은 "사실 우리의 대(對) 유커 정책은 그 규모와 중요도에 비해 안일한 측면이 있었다"며 "유커 천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한류열풍이나 가격경쟁력에 기댄 쇼핑 위주의 기존 관광 형태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차별화·특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또 "최근 메르스 사태로 성수기인 7~8월 중국 관광객의 예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80%나 급감했고, 지속된 엔화 약세로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국내 관광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관광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커를 붙잡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빨리 유커들의 달라진 여행 방식에 맞춘 개별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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