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현대산업개발은 올 하반기 1만4061가구를 포함해 연말까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만4000여가구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 공급 단지는 전국 21곳으로 재개발·재건축, 자체사업 등 다양하다.
우선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시영'을 중심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 공급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기존 6600가구가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재건축된다. 지난달 조합분양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6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과 11월에는 상아3차, 서초한양 등이 각각 공급된다. 이 밖에도 서울 3곳과 천안에서 재개발·재건축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경기 김포에서는 오는 10월 구래동(1230가구)과 사우동(1298가구)에서 2528가구를 공급한다. 이들 2개 단지와 함께 하반기 공급물량의 28%에 해당하는 4개 단지 3838가구가 자체 사업으로 구성됐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마지막 공급 단지는 오는 12월 선보일 '일산3구역 아이파크'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2개동, 1794가구로 구성된다. 중산동내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인 데다 유일한 3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상반기에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수원 영통역 아이파크' 등 공동주택 11개 단지에서 9883가구를 공급해 대부분이 1·2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마지막 공급단지인 '광교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42가구 모집에 2만1470명이 몰려 25.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됐다. 최근 5년간 광교신도시 내 가장 많은 신청 기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택사업 강자로서 시장을 면밀하게 읽고 고객의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해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급계획을 늘렸다"며 "단순 주택공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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