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성중기 의원(새누리당, 강남1)이 지난 9일 제261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 대비를 위해 공공의료 서비스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시에서 운영중인 시립병원 13개원 중 서울의료원, 서북병원, 보라매병원 3개원만이 메르스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메르스관련 음압병실은 서울의료원 37병상, 서북병원 49병상, 보라매병원 11병상으로 총 97병상이다.
또 성 의원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립병원 중 선별진료기관으로 지정된 9개 병원에 대해서만 사후 지원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병원24시간 개방 및 좁은 병상간격의 문제, 음압병실과 같은 격리병실 부족, 감염 전문병원의 부족으로 우리사회의 공공의료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철저한 반성과 수도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공공의료 서비스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 의원은 "적어도 13개 서울시립병원 만큼은 충분한 음압병실을 갖추고, 전문 전염병원도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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