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장윤정이 과거 돈을 잃은 후 눈물을 흘린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장윤정은 "은행에서 너무 울었다. 너무 놀랐다. 돈이 없는 건 어느 정도 예상을 살짝 했지만, 빚까지는 사실 생각을 못했다"며 10년간 번 돈을 잃었을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장윤정은 "정말 놀라서 눈물이 났다. 그날 울면서 다 털기로 작정했다. 어찌 됐든 가족이니까. 남이 그랬다면 화가 났겠지만 어찌 됐든 내가 맡겼고 내 가족이지 않나"라며 말했다.
이어 장윤정은 "내가 만약 그냥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었으면 절망적이었겠지만 빚을 갚을 수 있는 일을 하니까. 그 상황이 마음이 안 좋고 억울하기도 하고 원망스럽지만 돈을 맡기면서 이미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맡겼다. 잃은 것을 생각하기보다 지금부터 다시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추수렸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장윤정 남동생이 친누나 장윤정에게 빌린 3억2000여만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냈다. 지난해 2월 장윤정은 동생을 상대로 자신에게 빌려간 3억2000만원을 갚으라는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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