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예방제품으로 속여 판 업체 32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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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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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단속을 벌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허위·과대광고를 해온 인터넷 판매 업체 32개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이들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이나 고발을 요청했다.

과대광고를 해온 블로그 105곳에 대해서는 포털 사이트 운영자에게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한 인터넷 쇼핑몰은 비타민·무기질 건강기능식품을 선전하면서 “비타민C와 비타민D가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 메르스에 안 걸리게 해준다”고 광고했다.

모 블로그는 수세미 배즙이 ‘호흡기 면역력을 키우는 제품’이라며 메르스 예방에 좋다고 주장하고, 다른 블로그는 ‘모링가 환’을 메르스 예방법으로 소개했다.

인정받은 기능 이외의 내용으로 건기식을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일반 식품이 마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기식 중 면역력을 키워주는 기능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은 홍삼과 클로렐라 등 일부에 불과하며, 면역력이 곧 메르스 예방이라고 선전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소비자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계속해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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