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패닉에 신용거래액 한달새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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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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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패닉국면에 빠지면서 신용거래액이 한달만에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증시 시황 모니터를 보고 있는 중국 개인 투자자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증시에서 거품 배경으로 지목돼 온 마진 트레이딩(신용거래)가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지수가 한 달 새 32%나 대폭락하는 패닉 국면으로 빠져들면서 신용거래액도 6월 중순에 비해 3분의 1 줄어든 8100억 위안(약 147조원) 가량 감소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신용거래액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5배나 급증해 중국증시 거품의 배경으로 지목돼 왔다. 신용거래액은 지난달 18일 2조2700억위안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하락세가 지속돼 왔으며 최근 이례적으로 1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데이터 공급업체인 윈드(Wind)에 따르면 하루 시가총액 중 신용거래액 비율은 지난 2월 19.2%에 달했으나 지난 8일에는 5.04%로 급감했다. 이는 올들어 최저 수준이다.

빈센트 찬 크레딧스위스 중국연구소장은 중국증시의 신용거래 규모가 5조위안 이상이며 이는 거래총액의 6∼9%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매매대금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증권사에 예탁하고 필요자금이나 주권을 차입해 매매하는 신용거래가 급증한 것이 중국증시 위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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