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블릿'이 '태블릿'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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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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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2011년부터 줄곧 앞서오던 태블릿을 패블릿이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패블릿은 올해 2억5200만대가 출하될 전망이다. 지난해 1억5200만대보다 66%나 성장하는 수치다.

반면 태블릿PC 출하량은 2014년 2억3400만대에서 올해는 2억3800만대로 고작 2%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5인치 이상인 대화면 스마트폰을 '패블릿(phablets)'이라 부른다.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아이폰 6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격차는 점점 커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패블릿 3억4900만대, 태블릿 2억4700만대로 1억대 가량 차이가 나고 2018년에는 패블릿 5억8500만대, 태블릿 2억5900만대로 더블스코어 이상 격차가 벌어진다는 게 IC인사이츠의 예상이다.

2018년까지 패블릿은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태블릿은 연평균 3% 성장에 머무를 전망이다.

태블릿은 통상 7인치대에서 8~9인치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패블릿은 올해 전체 스마트폰 수요(약 15억대)의 17% 정도를 차지하는데 내년에는 비중이 21%로 올라갈 것으로 점쳐진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스트리밍을 통한 TV 시청방식의 변화 등이 패블릿 시장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동력"이라며 "반면 태블릿은 정체성이 흐려지면서 수요의 한계에 부딪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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