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누구를 막론하고 역사 왜곡 절대 허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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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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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봉황망TV 캡처화면 ]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누구를 막론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평화를 짓밟는 행위를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러시아 우파에서 열린 제15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연설에서 "전쟁의 비통한 교훈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1일 전했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들은 모두 제2차 세계대전의 시련을 겪고 전쟁 승리를 위해 위대한 희생을 치렀다"면서 "우리는 제2차대전의 승리 성과를 수호하는 확고한 역량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열린 제7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역사를 망각하는 것은 배반을 의미한다"고 밝힌 데 이어 SCO 회의에서도 과거사를 부정·미화하는 일본을 향해 거듭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시 주석은 "중국을 대표해 2차대전에서 인류 정의를 위해 용감히 싸우고 목숨을 바친 열사들을 추모한다"면서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운 중국 인민을 지원한 국가 및 국제 우호 인사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지역의 운명공동체 구축 △지역의 안보 장벽(보호막) 구축 △실질적 협력 내실화 △선린우호 관계 강화 △개방을 통한 SCO의 발전 추구 등 5대 분야의 제안을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제 공평정의 수호, 다원주의·개방주의 제창, 핵심이익의 상호 존중, 타국의 내정 불간섭, 평화적인 방식으로의 갈등· 분쟁 해결 등을 통해 공영의 이념으로 발전과 번영을 축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CO가 테러리즘과 마약 퇴치, 국방분야 협력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안보역량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자신의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도 강하게 표명했다.

그는 "교통시설의 상호연결과 소통은 지역 협력의 우선 분야이자 중요한 기초"라면서 "앞으로 수년 내에 4000㎞의 철도와 1만㎞ 이상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역내의 상호연결 소통의 틀을 기본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란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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