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전장에서 LTE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각종 사물 정보를 송수신하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을 초기에 차단하기 위해 이동통신 통계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미래부가 추진하는 창조비타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제6차 창조비타민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로 신규 28개 과제, 추가지원 2개 과제 등 총 3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과 정보통신을 사회 각 분야에 접목시켜 현안을 해결하고, 산업 활력을 제고하는 융합프로젝트다.
이번 2차 과제의 특징은 부처 후속사업 및 민간과 지자체와 연계해 사회 각 분야의 괄목할 만한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주제를 집중 발굴했다는 점이다.
주요 과제는 국방 부문에서 LTE(롱텀에볼루션) 무선통신망을 기반으로 전장에서의 각종 사물 정보들을 송수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국방부는 창조비타민의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향후 전군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안도 추진된다.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축산차량 이동데이터, 이동통신통계데이터 등을 분석하여 확산경로를 추정하고, 방역업무시스템을 개선한다. 이는 주무부처인 농식품부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도 △농축수산식품 △문화관광 △보건의료 △소상공인 △재난안전 등 6개 분야에서도 과제가 선정됐다.
이날 개최된 창조비타민추진협의회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이 추진해 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를 겸해 개최됐으며, 30여개 관련부처와 사업에 참여한 기업 등이 참석, 창조비타민 프로젝트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성과 확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우수 사례로 소개된 ‘마약류 의약품 안전관리’의 경우, 마약류 의약품의 제조, 판매, 유통, 사용 등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마약류 취급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광범위한 확산의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최재유 제2차관은 “이전에 선정된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과제 대부분이 최근에 마무리되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은 있으나, 일부 과제의 경우, 제도개선, 서비스확산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의미있는 성과 확산을 위해 부처, 산하전문기관, 민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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