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상반기 전월세거래량이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월세거래량은 77만1332건으로, 전년 동기(75만1328건) 대비 2.7% 증가했다. 이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3.4%로 같은 기간 1.2%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상반기에 서울·수도권 50만8467건, 지방 26만2865건이 거래돼 각각 지난해 1~6월보다 2.4%, 3.1%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4만8901건, 아파트외 주택이 42만2431건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보다 3.0%, 2.4% 증가한 수치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43만6711건)이 0.6% 증가한데 반해 월세 거래량(33만4621건)은 5.5% 크게 늘었다. 저금리 기조 속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월 한 달 동안의 전월세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0% 증가한 12만5674건으로 집계돼 비수기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월세 비중도 45.2%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4.3%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41.98㎡, 이하 전용면적)이 두 달째 1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서초구 반포AID차관(72.51㎡)도 3억5000만원으로 5~6월 실거래가격이 동일했다. 강북구 미아SK북한산시티(59.98㎡)와 경기 영통황골마을주공1(59.99㎡)은 같은 기간 2억4000만원, 1억900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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