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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코네, 타란티노 신작 서부극 영화감독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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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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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미국의 컬트영화 선구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영화 '헤이트풀 에이트(The Hateful Eight)'에서 음악감독을 맡는다.

타란티노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축제 '2015 코믹-콘'에 참석해 "모리코네에게 오리지널 서부영화 음악의 작곡과 연출을 맡겼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모리코네는 영화 '헤이프풀 에이트'를 위한 작곡에 열중하고 있으며 체코 프라하에서 리코딩 작업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코네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작곡가로, '석양의 무법자'(1966)와 '옛날 옛적 서부에서'(1968) 등 '마카로니 웨스턴'(1960∼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음악장르의 효시다.

특히 '천국의 나날들', '미션', '언터쳐블', '벅시', '말레나' 등으로 아카데미상 음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헤이트풀 에이트'는 미국 남북전쟁 직후 서부를 배경으로 한 역마차에 탄 연합군 장군과 병사, 현상금 사냥꾼, 카우보이, 죄수 등이 눈보라에 갇혀 은신처를 찾다가 서로 배신과 속임수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는 채닝 테이텀, 새뮤얼 L. 잭슨, 커트 러셀, 브루스 던, 제니퍼 제이슨 리, 팀 로스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봉은 2016년 1월 8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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