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제작진 교체로 ‘또’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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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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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지난 2010년 방영돼 신드롬급 인기를 끈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뒤를 잇겠다던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 또다시 작가를 교체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중화권은 물론 한국에까지 입소문이 난 대만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데다,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갑동이’로 연출력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조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시크릿 가든’의 히로인 하지원까지 투입됐으니 ‘너를 사랑한 시간’에 대한 기대는 당연한 것이었다.

한데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조수원 감독이 하차해 모든 녹화가 중단됐다. 덕분에 전작인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시청률 3~4%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연장을 결정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이 첫방송 날짜를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수원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 작가진 일부가 교체됐다.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자 광고주들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구두로만 계약했던 광고는 물론 PPL이 불발됐다.

시청률도 오르기는 하지만 한걸음 한걸음이 쉽지 않다. 첫 방송 당시 6.7%를 기록했는데, 6회까지 방송된 지금 7%를 찍었을 뿐이다. 같은 시간대에 MBC에서 방송하는 ‘여왕의 꽃’의 시청률은 16.6%로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다시 작가진이 교체됐다. 11일 방송된 5회분부터 정도윤 이하나 작가가 펜을 놓고 공동 집필 팀 ‘가일’이 새로 투입됐다. SBS와 기존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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