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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TV] '복면가왕' 김태균, 이렇게 보내기엔 아쉬운 반전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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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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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복면가왕' 김태균이 예능인 옷을 벗고, 가수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1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진짜사나이2'의 시청률은 13.5%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기록한 11.4%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8대 가왕 자리를 놓고 클레오파트라와 맞붙을 한 명의 복면가수를 선별하기 위한 8명의 복면가수들이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이날 냉혈인간 사이보그는 노래왕 통키와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열창했다.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음에도 냉혈인간 사이보그는 노래왕 통키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바비킴의 '마마'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그는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일반인 판정단은 물론 연예인 판정단까지 술렁거렸다. 심지어 4인조 아카펠라 활동까지 함께 했던 절친 이윤석마저 눈치채지 못했다. 김태균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반전을 선사한 것.

라디오 '2시탈출 컬투쇼' KBS2 예능 '안녕하세요' 등을 진행하며 뛰어난 입담을 자랑하는 김태균은 이날만큼은 예능인이 아닌 가수였다. 실제로 앨범을 11장이나 냈음에도 입담에 가려져 가수의 진면목을 과시하지 못했던 김태균. 이날 그는 가수로서 무대 위에 올랐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태균은 "가수로서 미련이 많이 남았다. 컬투 공연에서 다른 가수 노래만 부른다. 히트곡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바비킴의 '마마' 노래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 "어머니가 투병하시다 지난해 작고하셨는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이 노래를 선택했다. 위에서 보고 게실 거라 생각한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복면가왕'이 새로운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재미뿐 아니라 의외의 반전과 감동까지 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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