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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6일부터 자두보다 달콤한 국산 '체리자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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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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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강로 이마트에서 모델들이 일반 자두보다 당도가 30~50% 가량 높은 신품종 '체리자두'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마트가 16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국산 나디아 자두, 일명 ‘체리자두’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판매가격은 600g(팩) 기준 5980원으로 일반자두(1.2㎏기준 6000~7000원)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편이다. 하지만 당도가 18브릭스(brix) 내외로 일반자두보다 30~50%나 높다.

체리자두는 호주에서 체리와 자두를 교잡해 만든 신품종으로 ‘나디아’라고 불린다. 과육의 크기는 자두와 비슷하고 색깔은 체리처럼 검붉은 것이 특징으로 2011년에는 국가주도 수출전략품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아시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는 안성과 거창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새로운 품종의 과일을 팔게 된 것은 친숙한 과일보다는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새로운 과일을 구매해보는 ‘경험’ 자체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 판매된 과일 매출을 살펴보면, 일반수박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반면, ‘망고수박’은 100%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또 일반 바나나는 매출이 17% 줄었지만 바나플은 86.7%, 로즈바나나는 31% 매출이 늘었을 정도로 신품종의 과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이번 체리자두의 판매는 수입과일의 공세 속에서 어려운 국산 과일 농가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이마트가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체리자두의 개발은 약 7년에 걸쳐 신품종을 발굴, 국내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상용화 한 협력회사의 시간 및 비용 투자와, 안정적으로 재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산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안성과 거창 지역농가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여기에 국내 신품종 과일 육성에 대한 투자차원에서 체리자두 국내 생산량의 전량을 이마트가 매입·판매하기로 나서면서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처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체리자두는 이마트와 협력회사, 생산자 3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한 상생의 결과물인 것이다.

이마트 신현우 과일바이어는 “국내 체리자두는 현재 4~5년생 정도로, 앞으로 재배가 더욱 안정화되면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마트는 단순히 과일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롭고 맛좋은 품종의 과일을 적극적으로 도입·발굴해 국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협력회사와 상생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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