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더 나은 통신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달 중순부터 와이파이 장비를 최신 장비로 전면 교체해, 8월부터는 기가 와이파이를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전 공용지역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이동통신사의 지원을 받아 여객들에게 무료로 와이파이(최대 속도 450Mbps)를 서비스하고 있으나, 피크시간대 동시사용자가 많을 경우 속도저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최신기술인 5세대 와이파이 표준기술이 적용되어 기존보다 최대 3배 빠른 1.3Gbps급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4GB 용량의 Full HD 영화 또는 음악 1000곡을 33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이다.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국내에서 현재 도입 단계로, 인천공항공사는 대규모 공공시설 가운데 선도적인 도입 사례로 꼽힌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천공항에는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300여 대에 이르는 AP(Access Point)가 기가AP로 교체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공항 이용객들은 AirportWiFi, Olleh wifi, T wifi zone 등 3개의 무선네트워크 이름(SSID)으로 제공되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택해 무선인터넷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스키폴, 샤를드골, 두바이, 창이 등 주요 해외공항은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데이터 속도, 시간, 공간이 제한되어있거나 회원가입, 인증, 앱 설치 등 추가적인 사용 조건을 두고 있어, 인천공항의 무료 기가 와이파이 무제한 제공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문창배 정보통신처장은 “인천공항은 이번 기가 와이파이 환경 구축을 비롯해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하여 미래지향적인 유비쿼터스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은 공항 곳곳에서 무료로 PC 및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인터넷존(2개소)과 카페(7개소)를 운영하며 여객들에게 편리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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