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섭 치협회장 "해외 협력병원 구축해 치과진료 수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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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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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주최하고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주관하는 ‘유커 확대를 위한 문화의료관광포럼’이 1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중국 현지와 협력 병원체계를 구축해 국내 치과 의료관광을 확대할 수 있다."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유커 확대를 위한 문화의료관광포럼'에 참석해 "미용시술에 비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는 치과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려면 해외 현지와의 합작병원 설립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3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1만7000여개 치과 병·의원 중 해외환자를 유치한 병원은 555곳에 불과하다"며 "이들 병원이 유치한 환자 수도 6056명에 그쳐 다른 외국인환자 유치 진료과목과 비교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성형·피부 등과 달리 임플란트·보철·교정 등은 장기간의 치료 기간과 고급기술, 시술 후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해외환자가 방한 전, 혹은 시술 후 고국에 돌아가서도 지속해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회장은 "현지와 합작·협력병원 체계를 구축하면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이고 한국 치과의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국부 창출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지난 5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이어 10월에는 중국치의과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국치과의 수출길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복지부에서도 현지 협력병원 필요성에 동의해 필요하다면 정부 투자와 병원 투자, 현지 투자 등을 함께 모색하자는 제안을 해왔다"며 "앞으로 치협도 치과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유커(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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