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와이프’ 송승헌 “결혼하면 잡혀 살자는 주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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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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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쓰 와이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송승헌이 미래의 결혼 생활에 대해 자신의 가치관을 밝혔다.

13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쓰 와이프’(감독 강효진·제작 영화사아이비젼)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엄정화, 송승헌, 강효진 감독이 참석했다.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반전 코미디이다.

먼저 송승헌은 코미디에 도전하게 된 소감으로 “사실 제 시초는 ‘남자셋 여자셋’으로 코미디”라면서 “어떤 인터뷰에서든 가장 즐거웠던 현장으로 ‘남자셋 여자셋’을 꼽는다. 그때가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은 “저도 그 때가 정말 좋았다. 얼굴이 박제된 느낌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박경림이 이어 “만약에 결혼한다면 어떨 것 같으냐”고 묻자 “저는 결혼하면 잡혀 살자는 주의”라면서 “주변 유부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잡혀 사는 게 편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결혼해도 아내에게 잡혀 살 것”이라고 답했다.

매 작품 놀라운 변신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명실상부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엄정화가 외모, 재력, 능력까지 다 갖춘 싱글 변호사에서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180도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되는 연우 역을 맡아 화려한 커리어우먼과 평범한 주부의 완벽한 극과 극 연기로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묵직하고 진지한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송승헌이 아내와 가족 밖에 모르는, 쓸데없이 잘생긴 구청 공무원 성환 역을 통해 지금까지의 남성적이고 강렬한 모습을 벗고 가정적이고 자상한 애처가 캐릭터로 새로운 연기변신을 꾀한다.

여기에 깊은 내공의 개성파 배우 김상호가 연우의 인생을 뒤바꾼 정체불명의 남자 이소장으로 등장하는 데 이어 독보적 코믹 센스의 충무로 대세 배우 라미란이 연우의 든든한 동네 친구 미선으로, 그리고 연기파 아역 배우 서신애가 연우와 성환의 사춘기 딸 하늘 역을 맡아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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