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중국인 환자를 상대로 다양한 진료 분야를 홍보해야 한다고 13일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커 확대를 위한 문화의료관광포럼'에 참석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환자는 7만 9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인 환자가 사용한 진료비는 1400억 정도로 진료비 총액(약 5600억)의 4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중국인 환자는) 1인당 진료비로 평균 177만원을 냈는데, 이는 해외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 208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평균 진료비 지출이 적은 것은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 검진 순으로 많은 진료과목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중국인 환자가 한류 영향 등으로 성형외과 진료 목적으로 한국을 많이 찾는데 관절 수술, 치과 진료 등 다양한 부분을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또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의료뿐 아니라 그 지역 관광문화산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전북은 미국, 경남은 러시아 환자가 많이 찾는다. 이는 그 시·도가 어느 국가에 중점을 들여 홍보를 했느냐에 달린 것"이라며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메르스 환자 가족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그에 대한 치료비 14억원을 중국 정부에서 부담했는데, 우리 정부에서 아직까지 감사의 뜻을 전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의 공식적인 사의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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