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과테말라의 대표 항만인 께찰항과 산토토마스항의 개발 수익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3일 "과테말라의 께찰항과 산토토마스항의 항만개발사업 수익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기업들이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과테말라 정부와 항만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께찰항과 산토토마스항 개발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해수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평양 연안에 있는 께찰항은 곡물·설탕·석탄 등 물동량이 연평균 6.1% 증가하고 있어 2030년까지 최소 3선석(접안시설)에서 8선석을 새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
카리브해의 산토토마스항 물동량은 인근 니켈광산의 채굴이 본격화하는 등 연평균 4% 증가하고 있어 2030년까지 9선석에서 11선석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
해수부는 과테말라 항만개발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미주개발은행, 중미경제통합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에서 차관을 받는 것이 유력하다고 본다.
해수부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3일 과테말라 정부에 중간 조사결과로 제공했으며 올 연말까지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해 넘길 예정이다.
과테말라 정부는 우리 해수부가 수립한 항만기본계획을 토대로 국가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희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과테말라 항만 개발이 중미 지역 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에게 관련 정보제공은 물론 과테말라 항만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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