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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520억원 규모 항공기 수리부품 구매·정비 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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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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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 예산절감, 항공기 가동률 상승 등 KAI MRO 역량 입증

  • KAI, 국산 항공기 기반으로 군·민수 MRO 사업확대 추진

KT-1 기본훈련기 비행[사진=KAI]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0일 방위사업청과 기본훈련기 및 전술통제기 KT·A-1에 대한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2020년 7월까지 향후 5년간 KT·A-1 항공기의 2762품목에 대한 수리부품 구매(2518종) 및 정비업무(244종)를 수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520억원 규모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하고 계약이행 후 성과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금을 증액 또는 감액하여 지급받는 MRO계약 방식이다.

업체가 수리부속의 소요산정과 획득, 수송, 납품관리 등 제반 업무 일체를 전담해야하는 PBL은 축적된 제작사의 경험이 필수적으로 현재 PBL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KAI가 유일하다.

PBL은 항공기 가동률 향상뿐만 아니라, 후속지원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문제점을 빠르게 해소해 관련 예산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KT·A-1 PBL을 시작한 후, 무인정찰기 송골매, 전투기 FA-50 등으로 PBL 계약을 확대해 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차 KT·A-1 PBL 사업 수행을 통해 높은 효율성이 인정돼 이번 2차 계약에서는 PBL 대상 품목을 2배 이상 확대(1차 1065종 → 2차 2762종)했다”고 밝혔다.

KAI는 T-50, KT-1, FA-50, 수리온 등 KAI가 개발한 국산항공기를 기반으로 MRO 사업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군·민수 MRO 연계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여 막대한 외화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물량까지 유치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KAI 측은 군·민수 연계 MRO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연 1조3000억원의 외화유출 방지와 8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항공기 개발·제작과 정비산업이 동반발전해 항공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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