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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70년 담화에 '사죄' 넣자는 일본인은 16%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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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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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 일본 총리실 페이스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인 일본의 전후 70년 담(아베 담화)에 과거 제국주의 정책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은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니혼 TV가 일본 국민 20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 '반성', '사죄'의 표현을 모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5.5%로 나타났다. '침략'과 '반성'을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은 41.9%였다. 이들 세 가지 중 어느 것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견해는 30.5%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일본이 침략 전쟁을 일으킨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반성'하는 것에는 57.4%가 동의하지만, '사죄'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은 전후 70년 담화에서 강조해야 할 내용으로 일본이 전후 70년간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가장 많이(45.2%) 꼽았다. 반면 전쟁에 대한 반성을 강조하자는 의견은 11.9%에 그쳤다.

조사 결과로만 보면 일본인은 전후 70년 담화에서 역사를 반성하는 것보다는 이후 달라진 일본의 모습을 더 부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1~12일 일본 전국 2700명을 상대로 시행됐고, 50.27%인 1900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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