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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 일본 총리실 페이스북]
13일 니혼 TV가 일본 국민 20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 '반성', '사죄'의 표현을 모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5.5%로 나타났다. '침략'과 '반성'을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은 41.9%였다. 이들 세 가지 중 어느 것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견해는 30.5%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일본이 침략 전쟁을 일으킨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반성'하는 것에는 57.4%가 동의하지만, '사죄'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보여준다.
응답자들은 전후 70년 담화에서 강조해야 할 내용으로 일본이 전후 70년간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가장 많이(45.2%) 꼽았다. 반면 전쟁에 대한 반성을 강조하자는 의견은 11.9%에 그쳤다.
조사 결과로만 보면 일본인은 전후 70년 담화에서 역사를 반성하는 것보다는 이후 달라진 일본의 모습을 더 부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1~12일 일본 전국 2700명을 상대로 시행됐고, 50.27%인 1900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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