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미디어 플랫폼 곰TV(대표 곽정욱)는 올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콘텐츠를 기준으로 장르별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 VOD’를 13일 발표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부문에서 순위권에 진입한 콘텐츠는 한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먼저, 곰TV 영화 부문에서는 신하균, 장혁, 강한나 주연의 ‘순수의 시대’가 1위로 집계됐다.
격동의 조선 태조 7년,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그린 이 영화는 정치 사극 요소가 가미된 치정 멜로극으로 조선시대판 ‘사랑과 전쟁’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고, VOD 서비스 이후 시청자의 더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주부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 1970’과 ‘간신’이 뒤를 이었고, 1000만 영화 ‘명량’과 ‘국제시장’이 30~40대 남성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부문 1위는 웹툰 원작 드라마 ‘미생’이 차지했다. tvN ‘미생’은 사회 초년생들의 삶을 대변하며 시대적 공감대를 형성해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SBS ‘풍문으로 들었소’, SBS ‘펀치’, KBS2 ‘프로듀사’, KBS2 ‘힐러’가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나란히 순위권에 진입했다.
예능 부문에서는 연예인들의 시골 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준 tvN ‘삼시세끼’가 1위에 선정됐다.
올 상반기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두각을 나타내며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삼시세끼’는 ‘차줌마’ 열풍을 일으키며 차승원의 요리 실력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시세끼’에 이어 SBS ‘런닝맨’, SBS ‘K팝스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정글의 법칙’이 뒤를 이었다.
박정민 곰TV 마케팅실장은 “올 상반기는 단순 재미를 넘어 공감대가 형성되고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주목을 받았다”며 “사용자들의 니즈와 소비패턴을 잘 파악해 유익하고 재미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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