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5월 열린 이 공모에는 총 3769점의 글과 그림, 디자인등이 접수됐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한글 자음 ‘ㅎ’과 태극을 모티프로 한 손미영 씨(서울)의 작품이 소재의 참신성과 상징성을 높게 인정받아 대상으로 선정됐고, 이수영·신지혜·윤날애 씨(서울)의 팀 작품이 금상에 선정되는 등 총 17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어린이그림 부문에서는 태극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아이들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그린 한지훈 군(만 4세, 부산)의 작품이 전문가와 국민심사단에게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아 최고상인 열매상에 선정됐다. 열매상을 받은 한지훈 군은 새싹상을 받은 한지윤 양(만 6세)과 남매로서, 남매가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글 부문에서는, ‘전통춤 강강술래를 돌리는 힘’이라는 주제로 화합과 협력, 혁신과 변화를 상징하는 글을 제안한 방지현 양(만 18세, 수지고)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7점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 중, 미국 테너플라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서민관 군(만 17세)은 사괘(四卦)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디어로 은상을 수상하면서 국외 응모자의 수상사례를 기록했다.
전문가심사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동련 교수는 “한국적 상징에 대한 추상적 접근, 조형감, 배색, 형태 연구 등에서 상당한 수준의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국민심사단으로 심사에 참여한 채희원 씨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많아 놀랐고 어린이들의 그림은 창의적이면서도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정성, 희망이 느껴져 즐거운 마음으로 심사할 수 있었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국민들의 제안은 국가상징체계를 개발 중인 전문사업단(4개 팀)에 참고자료로 제공된다. 각 전문사업단은 이러한 국민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국가상징 시안을 각각 2가지씩 개발, 7월 31일까지 국가상징체계 개발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렇게 제출된 총 8개 작품이 최종 국가상징체계의 심사․선정의 대상이 된다.
시상식은 오는 8월 6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국가상징 전시회 개막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자 명단 등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www.mcst.go.kr)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www.kcdf.kr) 누리집, 페이스북 ‘대한민국의 새로운 상징’(www.facebook.com/Ksymbo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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