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하늘길 7주년… LCC 최초 취항·18개 도시 운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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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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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노선 시장확인 견인, 일본노선 시장비중 빠른 속도 확대

제주항공 홍보모델 배우 김수현 래핑기[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 7주년을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8년 7월 11일 제주와 일본 히로시마를 잇는 노선에 전세기 운항을 시작하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취항범위를 해외로 확대했다.

이후 제주와 인천 등을 기점으로 부정기편을 띄우며 국제선에 대한 운항 및 운송역량을 키운 제주항공은 2009년 3월 인천~일본 오사카 노선에 처음으로 정기노선을 운항하며 본격적인 국제선 시대를 개막했다.

7년이 지난 현재 제주항공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괌, 사이판 등 아시아 태평양 18개 도시에 24개 노선을 정기취항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제주항공은 모두 5만2540여편을 운항하며 781만여명의 국제선 승객을 수송했다. 국내선을 포함한 전체여객 2602만7000여명의 약 38%에 달한다. 6월말 기준 제주항공이 국제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적 7개 항공사 중 약 7% 수준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객 및 지역별 분포도[표=제주항공]


지역별로는 가장 먼저 취항한 일본이 331만6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228만4000여명, 중국 80만2000여명, 홍콩 74만3000여명,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 64만4000여명, 최근 취항한 대만이 2만1000여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기점 미국령 괌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대구~베이징 등 5개의 국제선에 신규취항한 제주항공은 2020년까지 현재 20대인 항공기를 40대로 늘리고, 노선도 아시아 지역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 측은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은 국내선에서와 마찬가지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로 이어졌다”며 “후발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을 이끌며 시장을 비약적으로 키우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여객 수송 성장세는 비약적이다. 제주항공이 인천~태국 방콕 노선에 취항한 2009년 동남아시아 노선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의 여객수는 934만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1915만300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제주항공 동남아 탑승객 및 한국~일본 노선 LCC 시장 비중[표=제주항공]


제주항공을 비롯한 5개 국적 LCC 모두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에어아시아를 비롯한 이 지역 LCC 역시 한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노선에서의 변화도 의미가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일본 엔화 약세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로 동남아시아 노선만큼의 두드러진 여객성장은 없지만 LCC의 시장비중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2015년 현재 한일 노선에서 제주항공과 일본의 피치항공 등 LCC가 차지하는 비중은 33.5%로 2011년 11.1% 대비 무려 22.4%포인트 증가했다.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4대 도시를 잇는 노선의 비중도 2011년 11.5%에서 올해는 31.5%로 20%포인트 늘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에서는 기존항공사의 비중과 여전한 격차가 있지만 제주항공 취항이후 동남아시아 노선의 급격한 성장, 일본 노선의 LCC 비중 확대 등은 의미가 있다”면서 “제주항공의 지속적인 국제선 확대를 통해 최소한 5시간 이내 노선에서 만큼은 빠른 속도로 소비자 편익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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