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이어지는 컨테이너 화물 열차가 1일 운행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오전(현지시간) 자동차부품, 전자제품, 타이어, 윤활유, 각종 식품 등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 화물열차 '칭다오호'가 칭다오를 떠나 중앙아시아로 떠났다. 이는 칭다오가 카자스흐탄, 우즈베키스탄 등 국가 국경을 넘나들며 철도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칭다오호의 운행 노선은 크게 두 종류로 첫째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아라산(阿拉山) 입구~카자흐스탄 알마티~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 이르는 여정이며 나머지 하나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접경지역인 훠얼궈쓰(藿爾果斯)~카자흐스탄의 사마르칸트~타슈켄트~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총 운행시간은 5일내외다.
칭다오 관계자는 "칭다오호의 출발은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조성 프로젝트 추진에 한 걸음 내딛은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당국은 2015년을 칭다오호 '성장의 해'로 정하고 하반기 운행횟수를 180회로 늘리고 2016년은 '성숙의 해'로 두 노선 모두 매일 열차를 운행, 한 해 운행 횟수를 720회까지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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