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일 오전 판문점 나간다"…선원 5명 인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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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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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강수린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인계할 것을 요구하며 "내일 오전 11시 판문점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강 위원장은 지난 10일 표류된 주민들이 판문점에서 가족과 면회할 수 있도록 실무적 조치를 취할 것을 남한 적십자사 총재에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나 "남조선 당국은 그 무슨 '국제관례'를 운운하며 주민들의 인적사항 전달과 가족 면회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강 위원장이 이날 또다시 통지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통지문에서 "'국제관례'를 운운하며 우리 주민들의 인적사항 전달과 가족 면회까지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국제법과 국제관례를 무시하는 반인도주의적 처사"라고 거듭 비난했다.

앞서 우리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침수 중이던 북한 선박 1척과 함께 북한 선원 5명을 구조한 바 있다. 구조된 선원 중 3명은 귀순 의사를 표명했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

정부는 선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선원 2명만 송환할 계획이지만, 북한은 5명 모두를 송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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