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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 "송민호 'MINO 딸내미…다 벌려' 유감…'쇼미더머니4'와 소속사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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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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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Mnet '쇼미더머니4' 래퍼 송민호의 가사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했다.

13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일 Mnet '쇼미더머니4'에 방송된 아이돌 그룹 위너 송민호씨의 랩 가사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가 대한민국 여성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준 것은 물론, 대한민국 여성들의 건강과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새 생명들의 건강을 위해 356일 24시간 불철주야로 진료를 하고 있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소속 4000여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는 즉, 민호가 여성들을 저격하겠다는 뜻이며,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는 자신이 저격한 여성들이 자기 앞에서 산부인과에서처럼 다리를 다 벌린다는 뜻의 내용으로 해석되어 이 내용을 들은 여성들은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을 뿐 아니라 이 방송을 시청한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잘못된 성적 가치관 및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연 산부인과가 남성들 앞에서 다리나 벌리는 곳으로 폄하되어야 할 곳인지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이를 편집 여과없이 전부 방영한 Mnet '쇼미더머니4' 측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충분한 수준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없이 무성의로 일관하거나 어물적 넘어가는 일이 생긴다면, 여성부와 보건복지부에 강력한 항의와 더불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는 송민호가 다소 여성들에게 수치심을 안길 수 있는 선정적인 랩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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