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net방송화면캡처]
13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일 Mnet '쇼미더머니4'에 방송된 아이돌 그룹 위너 송민호씨의 랩 가사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가 대한민국 여성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준 것은 물론, 대한민국 여성들의 건강과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새 생명들의 건강을 위해 356일 24시간 불철주야로 진료를 하고 있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소속 4000여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는 즉, 민호가 여성들을 저격하겠다는 뜻이며,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는 자신이 저격한 여성들이 자기 앞에서 산부인과에서처럼 다리를 다 벌린다는 뜻의 내용으로 해석되어 이 내용을 들은 여성들은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을 뿐 아니라 이 방송을 시청한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잘못된 성적 가치관 및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연 산부인과가 남성들 앞에서 다리나 벌리는 곳으로 폄하되어야 할 곳인지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이를 편집 여과없이 전부 방영한 Mnet '쇼미더머니4' 측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는 송민호가 다소 여성들에게 수치심을 안길 수 있는 선정적인 랩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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