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이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에 합의한 것이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몇 달 동안 시장의 발목을 잡아 왔던 그리스 우려가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반영됐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27포인트(1.22%) 오른 1만7977.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98포인트(1.11%) 상승한 2099.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81포인트(1.48%) 오른 5071.5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정보통신업종과 재량소비재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1.9%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시장은 이란 핵협상에도 주목했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원유 수출 물량이 증가해 유가와 관련 주식 하락을 이끌 수 있어서다.
이란 핵협상은 이날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이란 핵협상 타결 발표가 14일 새벽(이하 오스트리아 빈 시간대 기준)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어 향후 유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13일 밤 3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회담에 참여한 고위 인사 일부가 이날 오전 안으로 협상장인 빈을 떠나야 해 그 이전에 최종 합의 발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통신도 최종 합의 발표가 14일 오전 2시(한국시간 14일 오전 9시) 타결을 발표하는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애초 14일 오전 2시에 협상 참가국 외무장관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한 뒤 기자회견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가 20분 뒤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수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번 주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 전망에 따라 시장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마리스 오그 타워브릿지어드바이저스 대표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기업 실적이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은 다음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오는 15~16일 의회에서 반기 통화정책과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카고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7.41% 하락한 13.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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