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민들의 '금융 도우미'로 자리잡고 있는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지역 상담센터 3곳을 늘리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신설되는 곳은 양천센터(양천구청 1층), 중랑센터(중랑구청 1층), 송파센터(송파구 동부고용센터 3층) 등이다. 각각 2명씩 6명의 금융상담사가 신규 배치돼 재무상담 및 채무조정 지원, 금융교육,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기존 중앙센터와 서울시청센터, 성동·마포·도봉·금천·영등포 등 7곳을 포함해 모두 10개소를 갖추게 됐다. 전문자격과 경험을 갖춘 금융상담사 23명이 항시 상주하고 있다.
현재 영등포센터와 마포센터가 공간이 좁아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조만간 각각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6호선 마포구청역 내로 옮겨 확장 및 주민 접근성을 동시 충족시키기로 했다.
한편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 2년 동안 저소득 시민들을 상대로 모두 2만3935건의 금융복지 상담을 가졌다.
내용을 보면 파산면책 1만3164건, 개인회생 1960건, 워크아웃 1241건 등 채무조정(68%)이 일반상담(32%)보다 두 배 가량 많다. 이 가운데 개인회생 70건과 개인파산면책 1190건의 신청을 접수, 1300억여 원을 탕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서울시복지재단 지일철 금융복지팀장은 "그간 가계부채 탕감 지원과 금융교육 및 재무상담 등을 벌이면서 건전한 가정경제에 기여해 왔다"며 "향후 복지기관 종사자와 공무원을 상대로 금융상담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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