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폴리켐, 합성고무 증설 검토… 세계 2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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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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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폴리켐 여수공장 전경.[금호석유화학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기능성 합성고무 규모의 경쟁력을 확대하며 주력사업 강화에 나선다.

14일 금호석유화학 계열사인 금호폴리켐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추가 증설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6월말 여수 2공장 생산라인 6만t 증설을 완료하고 2주만에 다시 증설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금호폴리켐은 현재 총 생산능력 22만t으로 세계 3위 EPDM 메이커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증설이 되면 업계 2위인 미국의 엑손모빌(29만5000t)과는 사실상 동등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1위는 독일의 랑세스(48만t)이다.

금호폴리켐은 아시아지역의 자동차 부품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 2013년과 2015년에 EPDM 6만톤씩 증설, 3년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대했다.

특히 전략적 파트너사인 일본 JSR은 증설한 생산라인이 시운전에서 정상제품 생산까지 기간을 3시간으로 단축시킨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금호폴리켐은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증설에 필요한 투자금도 기존 대비 30%를 절감한 1000억원 수준에서 결정하고 비용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PDM은 강도와 내후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고강도 반발탄성이 필요한 자동차 범퍼, 내오존성이나 내기후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웨더스트립,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용 케이블 등에 주로 사용된다.

한편, 금호폴리켐은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JSR이 50:50의 지분을 투자한 합작사로서 1987년에 연산 1만t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EPDM을 생산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3월 연구소를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가 위치한 대덕으로 이전했고, 그룹 차원에서 합성고무 연구개발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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