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달라이 라마 생일축하에 '발끈'...."단호히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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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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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3일 지난 6일 미국의 달라이 라마와 접촉한 것에 발끈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모습.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시짱자치구(西藏自治區·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을 축하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중국의 수 차례 항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위 관료가 달라이 라마와 접촉을 시도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며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시짱자치구가 중국의 일부분임을 인정하고 시짱의 독립을 지지하지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기를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시짱 독립세력에 그 어떤 편의성이나 지원도 제공되서는 안되며 미국은 잘못을 바로잡아 중-미관계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단호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존 케리 국무장관의 이름으로 미국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 80세 생일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임고문인 발레리 자렛을 뉴욕 생일 축하 행사장으로 보내 중국의 반발을 샀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6~7일 이틀간 미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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