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스포츠 마케팅’으로 불황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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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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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매출액 9622억원서 지난해 1조7587억원으로 82%성장

  • 메이저리그, 유럽 축구리그, 호주 풋볼리그 등 후원

넥센타이어 공식후원 파트너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구단 [사진=넥센타이어]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넥센타이어가 오는 8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넥센타이어의 스포츠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를 지난 2010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성공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과 브랜드가치 제고를 이뤄냈다. 최초 2년 계약을 했던 히어로즈와 넥센타이어는 좋은 동반자 행보를 보이며 두 번 연장 끝에 올해까지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후원팀 넥센히어로즈가 강팀으로 거듭나는 동안 넥센타이어는 지난 2009년 매출액 9662억원-영업이익 1622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1조7587억원-영업이익 2085억원으로 각각 82%, 29% 대폭 성장했다. 교체용타이어(RE) 부문 승용차용타이어(PCR)와 경트럭용타이어(LTR)의 2015년 국내 시장점유율도 25%(한국타이어공업협회 기준)를 넘어섰다. 

또 넥센은 타이어업계의 정석 후원 코스인 모터스포츠 대회도 지난 2006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2006년 ‘넥센타이어 RV챔피언십’으로 시작해 지난 2012년에는 승용차 부문을 추가해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으로 이름을 바꿔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축구, 야구 등 대중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미국에서 넥센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추신수가 뛰고 있는 LA다저스와 텍사스 레이전스 그리고 디트로이틑 타이거즈 3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ED 광고판과 스크롤 배너, 스타디움 광고 등을 하고 있다.

유럽지역은 한국의 구자철과 박주호 선수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라치오’ 등 팀의 구장에 LED 광고 등을 집행하고 있다.

올 3월에는 호주 풋볼팀 ‘질롱 캣츠’와 뉴질랙드 럭비 팀 ‘치프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오세아니아 지역 브랜드 홍보를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관계자는 “넥센의 영업 창구가 있는 미국과 유럽, 중국은 1·2등 스포츠에 주력한다”며 “앞으로 축구, 야구 외에도 유럽지역에서 넥센의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후원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자동차 시장 성장률 둔화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타이어업계가 어렵지만 넥센의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OE 부문 공급 확대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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