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모듈 사업 분사… 종업원 지주사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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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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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기가 모듈 사업의 분사를 결정했다. 앞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에서 손을 뗀데 이은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삼성전기는 파워,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모듈 사업의 분사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상기 제품과 관련된 인력과 자산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며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에 사업 양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오는 8월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의 대표는 삼성전기 DM(디지털모듈) 사업부장인 전성호 부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500여명(해외사업장 포함 2200여명) 역시 신설법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는 일정 규모의 격려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분사를 결정한데 이어 해당 사업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HDD모터의 생산·판매를 중단한 삼성전기는 추가 분사를 통해 향후 소재와 다층박막성형, 고주파회로 및 광학기술 분야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모은다는 것이다.

MLCC는 모든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부품으로 비교적 수요가 꾸준한 부문이다. 카메라모듈은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전략사업 부문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분사를 통해 일련의 사업재편 작업을 일단락할 방침이다. 추가적인 분사 등은 현재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기는 2000년대 초반 일부 품목의 사업을 종업원지주제 형태 등으로 분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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