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IT 융합 스마트 LED 전등」은 IT센서를 이용해 미리 설정해 놓은 일정 시간동안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거실전등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기능과 리모컨을 통해 빛의 밝기와 전력 소모량을 10~100%까지 10단계로 조절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요즘 주택에서 거실이 거주자의 주요한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거실 전등의 사용 시간이 길다. 거실전등의 전력 소비는 세대내 조명총량의 22~4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가정내에서 최우선적인 에너지절감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형광등 대신 LED조명등을 설치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LH는 이미 지난해 부터 소형 임대주택의 거실전등 설계시에 형광등 대신 LED조명등을 적용하고 있고, 세대당 조명 소요전력량이 종전 64~128W에서 40~60W로 약 50%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형주택의 경우 아직은 192~270W짜리 형광등이 적용되고 있으나 점차 에너지절감효과가 큰 LED조명등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최근 LED조명등은 수명이 5만시간까지 늘어나고 있어 일반적인 거실전등 사용시간(1일 6시간)을 감안할때 약 23년 동안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LH는 단순히 LED전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에너지 절감효과 극대화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IT 기술과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다. LED전등 보급 및 확산과 병행해 에너지를 더욱더 절감하는 IT융합 창조기술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IT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일반 가정에서 전력소비가 월 18kWh(30일x6시간x100W/1시간) 줄어들어 3천 8백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 확산으로 1,000만 세대가 100W씩 절전하면 국내 원전 1기 평균 용량인 100만kW의 전력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인 이슈인 “원전 줄이기 운동”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IT강국의 위상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LED전등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IT융합 창조 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LH 더 그린관(서울 강남구 자곡동 370)에 ‘그린 리모델링’ 기술로 전시중이다.
LH세종특별본부 조현태본부장은, “LH는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대비하여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조도 조절형 재실감지 LED 센서 전등 기구”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노인의 시력에 적합한 조도조절을 비롯해 고독사 감지 등으로 고령화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외부 침입자 발생시에 자동으로 거실전등이 켜지는 보안장치로서의 기능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