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미국 기업 2분기 실적 발표 긍정... 지수 끌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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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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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며 상승했다.
그리스 부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속된 데다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90포인트(0.42%) 상승한 1만8053.5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35포인트(0.45%) 오른 2108.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38포인트(0.66%) 상승한 5104.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와 그리스 관련 우려 완화, 유가 상승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업종은 0.84%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도 이란이 세계 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유럽연합(EU)이 역사적인 이란 핵협상을 14일 타결했다.

이로써 2002년 8월 이란의 반정부단체가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 존재를 폭로하면서 시작된 이란 핵위기가 외교적 협상으로 13년만에 해결되는 전기가 마련됐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5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1.4% 상승했다.

웰스파고의 2분기 EPS는 1.0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주가는 0.9%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4.5%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분기에도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이 저유가와 달러 강세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0.8% 오른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15일부터 이틀간 의회에서 반기 통화정책과 경제 상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6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5월 기업재고는 0.3% 증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3.81% 하락한 13.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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