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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 올림픽경기장 전경. [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자사가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CM)를 수행한 바쿠 올림픽경기장이 스포츠시설 부문 올해의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하는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는 국제적으로 설계, 시공 등 협업을 통해 수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각 부문별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시상하는 대회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픽경기장은 터키의 텍펜(Tekfen)사가 시공을, 미국의 TT(Thornton Tomasetti)사 구조설계를 맡았으며 이 외에도 다국적 건설 관련 협력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희림에 따르면 설계용역 수주 당시 바쿠 올림픽경기장의 설계 및 시공에 주어진 시간은 약 26개월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6만8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설계·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다국적 기업들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했다는 설명이다.
바쿠 올림픽경기장은 지난달 첫 번째로 열린 유럽피안게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됐으며 조명 연출과 디자인이 주목을 받았다.
희림 관계자는 "바쿠 올림픽경기장 프로젝트는 언어, 문화, 종교, 가치관을 넘어 한마음으로 공동의 목표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는 9월 각 부문별 베스트 프로젝트 가운데 최고의 프로젝트를 가리게 되는데 현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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