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 잔인한 진실대면을 통해 결별한 윤하-준기 커플은 이날 태진그룹 직장 동료로 만남을 이어갔다. 팀장으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한 윤하와, 예원(윤지혜)에 의해 스카우트 된 준기가 엘리베이터와 사무실 등에서 수시로 마주치며 공간을 공유하게 된 것. 사적인 대화가 오가기도 했지만 두 사람 사이는 결코 좁혀지지 않았다.
대신 윤하가 입사한 후 더 가까워진 건 다름 아닌 창수였다. 창수 역시 지이와 헤어진 상황으로 두 사람은 사적인 대화들 외에 태진그룹과 유민그룹의 재벌3세 신분으로 만남을 이어갔다. 업무 협조를 이유로 두 사람은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고, 이는 준기가 앞서 말한 재벌들의 인맥쌓기와 다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눈길을 끈 건 윤하가 준기를 향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이야기를 예상치 못하게 듣는 상황의 등장이었다. 혼테크를 경멸하며 준기를 참을 수 없어 하는 윤하에게 지이가 “표현 안 해도 최 대리님 상황에선 그랬겠다 그냥 이해가 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 더불어 지이는 창수와 헤어질 결심을 하게 만든 창수 어머니의 옥탑방 강탈 사건 때도 “현실은 꿈보다 강하다”는 말로 먹고사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해 윤하의 마음을 건드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준기가 윤하에게 밝힌 혼테크에 대한 이유이기도 했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 청춘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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