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인기'에 올해 자동차등록대수 지난해 대비 13.7%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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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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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차 중 하나인 폭스바겐의 골프 [사진=폭스바겐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자동차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총 2054만8879대로 올 상반기 들어 43만대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만9000대)과 비교해 5만2000대(13.7%)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신규 등록된 자동차도 90만4000대로 지난해 동기(84만7000대) 대비 5만8000대(6.8%)가량 늘었다.

특히 수입차의 신규 등록이 13만7000대를 기록하며 전체의 15.2%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10만5000대·12.5%)보다 3만1000대(3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등록대수는 물론 수입차의 비중도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1994년 등록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0.3%에 불과하던 수입차 비중은 10년 만인 2004년 1.0%를 돌파한 이후 지속 성장해 지난해 5.5%에서 올 6월 기준 6.1%까지 치솟았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과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한 수입차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최근에는 전 연령대에서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수입차의 점유율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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