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도에 아산시 영인면에 문을 연 연스토리 영농조합(본부장 변은섭)은 웰빙식품인 연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해 올 상반기에만 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공 성장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식품은 연스토리에서 직접 1만6500㎡ 가량의 면적에서 재배한 연으로 생산되며 생산품목으로는 연의 원재료인 연잎과, 연자(蓮子)를 포함해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연잎 차와 연근 차는 물론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연잎 밥, 연잎 쌀국수, 즉석 연잎 쌀국수, 연잎 냉면, 연잎 갈비, 연근 떡국, 즉석 연근 떡국, 연 도시락 5종 등 총 16종에 달한다.
메뉴 개발을 맡고 있는 변은섭 본부장이 최고의 상품으로 뽑는 것은 연근 떡국과 연잎 쌀국수, 연잎 냉면, 연잎갈비다. 연근 떡국과 쌀국수, 냉면은 연근가루가 들어가 떡이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과 그윽한 향을 장시간 유지하며 연잎갈비는 육질이 연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사업 초기에는 이러한 우수 가공식품을 생산하고도 정작 지역인 아산시에서는 인지도가 없어 주로 인터넷 등을 통한 타 지역 판매가 주를 이뤘으나 지난 2013년 아산시가 충청권 최초로 아산시 방축동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하고 부터는 판도가 바뀌었다.
연 가공식품을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기 전인 2013년에는 연매출이 2억 원 가량에 불과하고 지역 내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10% 미만을 차지했으나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 후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연간 매출이 급성장해 작년 5억 원, 올 상반기에만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 내 매출 비중도 현재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난해 세월호로 인한 경기 침체를 훨씬 상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 속도다.
특히 구매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식품의 우수성과 조리의 간편함으로 학교 급식으로의 납품도 눈에 띄게 늘어 매출상승을 이끌고 있다.
변 본부장은 “원재료 값이 상승해도 맛을 결정 짓는 재료 비율에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맛을 유지한 것과 로컬푸드를 통한 지역내 소비자와의 소통이 성공 비결”이라며 “우리 제품을 한번 이라도 구매하신 분들께 신뢰로 보답하는 것이 사명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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