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울산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센터 방문…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 브레인 타워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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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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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센터 출범식 후 울산 산학연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울산, 조선·의료자동화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야”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15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차 울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울산 지역 산학연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오찬간담회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유기준 해양수산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조선해양플랜트, 의료자동화 및 3D 프린팅 등 울산 지역 특화 산업 분야의 창업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인과 산학연 대표, 금융·지원기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울산의 주력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일본의 젼제와 중국의 추격 등으로 세계 1위인 우리 조선 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또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때문에 울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벤처기업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아서 새로운 활모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오늘 울산의 산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서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 생태계를 발족하고, 세계 조선 해양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이것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계기로 해서 친환경 기술과 ICT가 융합된 미래형 선박 생태계를 조성해서 울산이 다시 한 번 세계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클러스터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면서 "또한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의료 서비스를 의료 자동화 신산업으로 발전시켜서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울산은 50여 년 전 조그마한 어촌 마을에서 지금은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낸 값진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의 산학연이 함께 노력한다면 반드시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선 김원식 BS&I㈜ 연구소장, 배규진 ㈜나무 대표, 문동현 이이알앤씨㈜ 대표, 허철구 ㈜영광 대표, 김돈환 울산 스마트벤처창업학교장 등이 조선해양플랜트, 3D 분야 중소기업들을 대표해 창업 및 시장진출 성공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오후 2시 25분부터 울산과학기술대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센터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석유 모의거래 실습 등을 참관했다.

울산과기대가 2012년 설립한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전문 트레이더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에너지 트레이더는 석유 등 에너지자원과 관련한 현물 및 선물 등의 거래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트레이딩 센터를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브레인 타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학생과 관계자들을 격겨하고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의 의미와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는 세계 4대오일허브 국가를 목표로 2020년까지 총 3660만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을 울산과 여수지역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박 대통령은 학생 및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이후 에너지 트레이딩룸을 방문해 실제 수업중인 학생들의 석유 모의거래 장면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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