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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수원 실종 여대생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남자친구가 왜 자리를 비웠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새벽 술에 취해 피해자 여자친구 A(22·대학생)씨와 수원역에서 잠이 든 남자친구 B(22)씨는 A씨가 사라진 지 1시간 뒤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라고 하길래 잠시 자리를 비웠다. 다시 돌아오니 둘 다 사려져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1시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인근을 수색한 결과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가 잇따라 발견됐고, CCTV를 확인한 결과 지갑이 발견된 건물에 입주한 한 업체에 다니는 용의자 C(46)씨가 A씨를 데리고 가는 장면이 포착돼 추적했다.
하지만 C씨는 오후 강원 원주시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C씨의 몸에서는 손톱으로 인한 상처가 발견됐고, A씨에게는 흉기 피습 흔적 등 큰 외상을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거믈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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