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에 대해 경기도 수원에서 납치된 A씨는 15일 오전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 납치·살해 용의자 윤모씨(46)도 14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 원주에 있는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에 대해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 진위천 일대를 수색하고 있던 경찰은 진위배수지 인근 풀숲에 유기된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A씨 납치·살해 용의자 윤모씨가 건설회사를 다니면서 지난해 말 2개월 동안 배수로 공사를 했던 곳 근처다.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의 시신은 옷이 벗겨져 나뭇가지가 약간 덮여진 채 발견됐다. 배수지 주변 풀숲에 유기돼 있었다.
경찰은 14일 오전 1시 18분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 B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해왔다.
B씨는 경찰에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에 대해 경찰은 윤씨가 술에 취한 A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건설회사 건물로 가고 3층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현장인 3층 화장실 내부는 바닥 타일이 많이 깨져있고, 좌변기가 움직일 정도로 바닥과 접착 부분이 분리됐다. A씨의 왼쪽 신발 한짝도 화장실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곳에서 윤씨와 A씨가 심하게 몸싸움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했지만 A씨가 심하게 반항하자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A씨를 살해했고 죄책감 때문에 윤씨는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에 대해 수원서부경찰서는 15일 A씨의 시신 검안 결과에 대해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나 외견상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음을 밝혔다.
경찰은 또 윤모씨 부검 결과에 대해선 “전형적인 목맴 사망으로, 얼굴, 가슴, 팔 등에 손톱에 긁힌 상처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A씨는 납치된 후 윤모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고 윤모씨는 A씨에 의해 손톱으로 긁혔을 가능성이 높다.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에 대해 경찰은 오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A씨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해 A씨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에 대해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분은 A씨가 사망 직전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다.
만약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된 수원 실종 여대생 A씨의 시신에서 A씨 납치·살해 용의자 윤모씨의 정액 등이 발견된다면 A씨 납치·살해 용의자 윤모씨가 A씨를 성폭행하기 위해 납치하고 반항하자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A씨의 시신에서 다른 사람의 정액 등이 발견된다면 이번 사건 수사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모씨 외에 A씨를 납치한 사람이 또 있고 그 사람이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