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개혁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다.
그리스 의회가 16일(현지시간) 새벽 실시한 부가세 간소화 및 과세기반 확대, 연금 수령 연령 상향 및 극빈층 연금 폐지, 그리스 통계청의 독립성 보장, 재정 지출 과잉 시 자동 중단 등 4개 법안에 대한 표결에서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228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연립정부 다수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강경파 의원들과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 공산당 소속 의원 등 64명이 반대했으며, 6명이 기권했다.
앞서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13일 그리스에 3년간 최대 860억유로(약 108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협상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그리스에 15일까지 4개 법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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