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는 지난 15일 대원강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양사 간 협력 확대로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을 약속했다.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MOU 체결식에는 허승호 대원강업 부회장, 이원휘 상무 등이 참석했다.
대원강업은 차량용 서스펜션 역할을 하는 각종 스프링과 시트, 스태빌라이저 바(stabilizer bar)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 제조회사다. GM·크라이슬러·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사를 대상으로 자동차부품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는데 이 같은 글로벌 시장 기반 강화에는 소재 공급 파트너인 포스코와의 협력이 있었다.
포스코는 우수한 품질의 경쟁력 있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대원강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강재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강재 이용기술 및 대원강업의 신제품 개발 니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태빌라이저 바는 자동차 주행 시 좌우평형을 유지해주는 장치로 커브길을 주행할 때 원심력에 의해 차량이 바깥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억제한다. 차량 경량화와 고강도화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자동차사는 스태빌라이저 바 역시 더 가벼운 제품을 선호했고 대원강업은 강도는 높되 가벼운 초강도강 소재를 적용해야 했다. 이에 포스코는 생산·기술·마케팅 부서가 협업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대원강업의 성공적인 제품 개발을 지원했고 1.8GPa급 PO제품을 양산, 공급함으로써 양사가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허승호 대원강업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사의 부품 고강도화·경량화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점하는 데 있어 포스코와 전방위적인 기술, 마케팅 협력 활동이 큰 힘이 됐다. 포스코의 소재를 적용한 스태빌라이저 바 제품의 해외 판매 확대로 양사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포스코는 고도화되는 자동차부품 시장환경을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사와 함께 다른 자동차 부품에도 초고강도강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2.0GPa급 강재 개발을 빠른 시일 내 완료해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선점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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