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15일 △학암포 △만리포 △연포 △몽산포 △삼봉 △꽃지 등 관내 주요 6개 해수욕장에서 태안해양경비안전서와 서산경찰서, 태안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물놀이 익수사고 긴급구조훈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안군이 주관한 이날 훈련은 매뉴얼에 따른 단순 학습을 넘어 해수욕장별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과 돌발사항 대처 등 실효성 있는 훈련에 초점을 뒀다.
특히, 피서객의 수영미숙으로 인한 익수사고 시나리오를 가상으로 설정하고 각 해수욕장의 안전관리요원과 유관기관의 임무를 명확히 부여해 훈련에 임했으며, 수상오토바이와 구조장비, ATV 등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실제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군은 해수욕장 개장 이전인 지난달 1일부터 물놀이 안전관리 T/F팀을 구성해 내달 31일까지 운영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대비해 관련 정보 수집과 안전관리 추진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바쁜 피서철을 보내고 있다.
아울러,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달 총 98명의 전문 안전요원을 선발, 각 해수욕장에 배치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Zero)화’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각 해수욕장 별 상황 파악에 최선을 다해 이번 여름 태안군에서 단 한 건의 해수욕장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17일 현재 30개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해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폐장일은 내달 31일이고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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