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대표 '한류 아이돌' 슈퍼주니어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앨범 '데빌'(Devil)을 내놨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최초의 대형 남자아이돌 그룹, 최초의 로테이션 그룹으로 탄생했다. 데뷔곡 ‘트윈스’는 다소 실험적인 성격으로 대중성과 거리가 있었지만 이후 2006년 발표한 ‘유(U)'로 첫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대중의 눈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규현을 영입하며 13인 체제를 확정, 안정적인 그룹 외형을 갖추며 ’쏘리쏘리‘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등 글로벌로 인기를 확장해나갔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매 음반마다 국내외 각종 음악차트를 석권함은 물론, 2009년, 2011년, 2012년 3번의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음반킹에 등극했다. 유닛과 MC, 연기자, 뮤지컬배우 등 개별활동을 통해 맹활약하는 만능엔터테이너 그룹다운 면모다.
슈퍼주니어가 10년을 정리하며 스페셜 앨범을 내놨다. 슈퍼주니어가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이번 스페셜 앨범에는 타이틀곡 ‘데빌(Devil)’을 비롯 한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승환과 슈퍼주니어-K.R.Y.가 함께한 락 발라드곡 ‘We Can’, 장미여관과 슈퍼주니어-T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애시드 팝곡 ‘첫눈에 반했습니다’, 자우림 김윤아가 작업한 락 장르의 ‘Rock’n Shine’, 에피톤프로젝트가 선사한 발라드곡 ‘별이 뜬다’, 멤버 동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Don’t Wake Me Up’과 ‘Alright’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내노라하는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슈퍼주니어를 위해 아낌없이 그들의 곡을 투척했다. 슈퍼주니어는 만능 엔터테이너답게 이승환다운 곡을 슈퍼주니어답게 소화한다. 장미여관의 곡도 자우림의 곡도 능청스럽게 슈퍼주니어의 매력을 담아 그들의 곡으로 녹여냈다.
슈퍼주니어는 10년을 장수한 비결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3명의 멤버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멤버들의 연이은 군입대와 성민의 결혼 등 빠진 멤버의 자리를 서로 채워주며 함께 해왔다. 다양한 유닛 활동과 예능 등으로 쌓은 노하우로 빈 자리를 채우고 힘을 보태며 10년을 이어왔다.
그들은 이제 “서로가 아니면 다른 멤버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다. 10년을 한결같이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고 말했다고 밝혔지만 이번엔 진정한 남자로 돌아왔다. ‘데빌’의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영화와 같이 그간 퍼포먼스를 강조했던 뮤비에서 벗어나 한컷한컷이 따로 떼어놓고 보아도 영화의 스틸 컷처럼 완성도가 높다.
특히 10년 동안 성장해 원숙함과 노련미를 풍기는 멤버들은 유쾌한 에너지로 앞으로의 10년도 약속했다.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함께하는 순간은 최선을 다해 슈퍼주니어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슈퍼주니어 100만 관객 돌파” (규현)
“‘슈퍼쇼’ 100회 공연 달성” (려욱)
“2005년 11월 6일 최다 멤버 데뷔” (동해)
“한국 가수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이특)
” 2006년 규현의 합류. 삼발이처럼 쓰러지지 않는 보컬라인 완성” (희철)
“‘쏘리쏘리’ 앨범 기점으로 35만 장 밑으로 앨범 판매량이 떨어진 적 없다” (예성)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 3회. 평생의 자랑거리” (강인)
“최초, 최다 유닛 그룹. 가장 왕성하고 활발한 그룹” (시원)
“지금 이 순간. 이제 겨우 10년” (은혁)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직접 꼽은 슈퍼주니어 10년 동안의 9대 뉴스다. 1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가 장수 아이돌로서 지난 10년간의 기록에 이어 향후 어떤 기록을 추가해 갈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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